아내를 죽였다 후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시언 주연의 '아내를 죽였다'를 보고 왔습니다.
'아내를 죽였다'는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이시연 최초 단독주연으로 알려진 영화기도 하죠.
이시언은 현재 '나혼자 산다'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하고 있는데요, 과연 스크린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궁금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내를 죽였다 후기 및 평점 시작하겠습니다.
아내를 죽였다
Killed My Wife , 2019
줄거리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곯아떨어진 ‘정호’는 숙취로 눈을 뜬 다음 날 아침,
별거 중이던 아내 ‘미영’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순간,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과 피 묻은 칼을 발견한 ‘정호’.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친다.
알리바이를 입증하고 싶지만 간밤의 기억은 모두 사라진 상태.
스스로를 믿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정호’는 어젯밤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하는데…
끊어진 기억과 기억 사이,
사라진 모든 것을 의심하라.
"공감 못하는 설정과 개연성"
'아내를 죽였다'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사실 쉽게 성공하기 힘이 듭니다. 만화로 연출하는 것과 엄연히 스크린으로 연출하는건 다르고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웹툰 '미생'과 '신과함께'는 흥행에 성공함에 박수를 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이번 웹툰 원작 '아내를 죽였다'는 연출면, 그리고 스토리 설정과 개연성에서 부족함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만화'로써 보는것과 엄연히 '영화'로써 보는건 다르기 때문이죠.
흉기로 무장한 사채업자를 의자로 제압하는 주인공, 아내에게 그리움을 느껴놓고 다른여자와 입을 맞추는 이상한 감정선을 가진 주인공 등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스릴러 장르에서는 '현실성'을 극대화 시키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연기력, 2% 부족한 느낌"
아쉽습니다. 이시언의 첫 주연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기대만큼의 연기력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스릴러 류의 장르는 정말 배우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시언의 연기를 보면, 글쎄요.. 2%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98%가 완벽하지만 2%의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고군분투하는 이시언에서 '절박함'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정호역에 '하정우', '이병헌'을 캐스팅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하정우'씨가 정호역에 찰떡 궁합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시언씨의 연기도 무난했지만, 말 그대로 '미친듯한 연기력', '관객들의 몰입을 만들어준 연기력' 이라는 등의 수식어를 붙을 만큼은 아니였다고 생각해요.
"긴장감 없는 스릴러"
아쉽습니다. 술먹고 기억을 잃어버리는 '블랙아웃' 현상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인데, 사실 정말 스릴있고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영화에서도 이러한 장르로 긴장감을 유발하는 영화도 많이 있고요.
감독의 역량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진다기 보다는 뚝 뚝 끊기는 느낌이 계속 들면서 긴장감이 전혀 안들었어요. '아내를 누가 죽였는지 궁금하지 않은 영화' 라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블랙아웃'을 소재로 하여, 이시언의 시점으로 퍼즐이 하나씩 하나씩 맞쳐지며 마지막 반전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영화를 기대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카타르시스'가 아닌 '졸음'이 왔습니다.
스릴러 장르에서 졸음을 느끼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아쉽네요. 이시언씨의 팬으로써 정말 영화가 잘됐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말이죠.
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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