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조 래빗 후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우한폐렴'으로 찾아온 극장가의 비수기로 인해 해외영화 등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2020. 2. 5. 일자로 개봉한 조조래빗이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작품으로 수상내역이 아주 화려합니다.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72회 미국 작가 조합상에서 '각색상을 받는 등 총 7개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각색상을 많이 받은 만큼 스토리 적으로는 이미 '검증'받았다고 할 수있죠.
어떤 영화이길래 이렇게 많은 수상을 할 수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영화 조조 래빗 근황 후기 및 평점 시작하겠습니다.
조조 래빗
Jojo Rabbit , 2019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원하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을 뿐이다.
상심한 ‘조조’에게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왜 여기에?!
당신을 웃긴 만큼 따뜻하게 안아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조조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전쟁의 참혹함"
"세계 2차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이제는 정말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 배경과 작품이죠. 그러나 이번 '조조래빗'은 색다른 방식으로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영화를 전개합니다. 바로 어린 '조조'의 시선으로 순수하고 동심적으로 전쟁의 참상에 대해 알려줍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쯤, 독일에서는 10살 소년 조조와 어머니 로지는 단 둘이 살고있죠. 그리고 그때의 '히틀러'가 독일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았던 만큼 조조 또한 독일 소년단에 가입하여 상상의 친구가 '히틀러' 일 정도로 나치에 매료되었습니다. '나치'에 매료되었지만 토끼 한마리도 못죽이는 여린 심성으로 인해 '겁쟁이 토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나치'에 매료되있던 겁쟁이토끼 조조에게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교육으로 인해 유대인은 악마다라고 알고 있었던 조조에게 어머니 로지가 집에 유대인 소녀 엘사를 숨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그리고 교육과 달리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큰 동요가 일어납니다.
'조조 래빗'의 영화는 시종 일간 10살의 소년 조조의 시선으로 전개됩니다. 그리하여 영화 속 상상의 히틀러는 우스꽝 스럽고, 아이처럼 행동하면서 묘사되죠. 그러나 이건 관객들을 부담 없이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교수형에 처해진 시체, 전쟁의 참혹함을 겪는 소년병들, 냉혹한 게슈타포 요원 등 독일의 나치역사의 잔혹함과 처참함을 고스란히 드러내죠. 그리하여 점점 가볍게 보면서 몰입했던 관객들의 마음은 서서히 무거워집니다.
감독이 의도대로 말이죠.
"주연 배우들의 활약"
이 영화는 주연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집니다. 특히 10살의 어린 조조를 연기한 신인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감탄 할 만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10살 소년의 순수함과 어리숙함, 그리고 자신이 알게된 교육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이라는 어려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죠. 이러한 귀여운 신인과 더불어 여기에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 또한 출연합니다. 근래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는 뭐 이제 명불허전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죠. 적은 분량으로도 등장만으로 굉장한 매력을 뽐냅니다.
그리고 씬 스틸러의 조연들의 역할도 돋보입니다. 군수업자 저스틴 해머 역의 샘 록웰과 코르그 역으로 출연한 타이카 와이티티 또한 뛰어난 매력을 뽐내며 극중 재미를 더 해줍니다.
"조조 래빗 후기"
조조 래빗은 그야말로 '신선한 영화'임은 틀림 없습니다. 세계2차대전 말 독일 나치주의를 아주 교묘하게 10살 소년 조조의 시선으로 확실하게 꼬집죠. 전쟁의 참혹함과 나치의 실상, 그리고 잘못된 이데올로기 주입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도 던져주죠. 이러한 사회적인 메시지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참혹하고 피폐해진 세상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아들에게 하는 교육을 통해 전쟁의 불필요성, 평화를 지키는 이유, 사람의 소중함 등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토록 민감한 주제를 대중들을 잘 이해시키고, 점점 몰입해가면서 씁쓸한 감정을 남기게 할 수 있다니 말이죠. '인생은 아름다워'와 '바스터즈'와 같이 '나치'를 다룬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굉장히 맘에 들고 제 감정변화가 확실히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영상미와 연출, 캐릭터의 매력과 OST 도 훌륭했습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조용하고 잔잔하고 그리고 가슴속에 스며드는 영화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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