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Long Live the King , 2019
줄거리
거대 조직의 보스로 거침없이 살고 있는 ‘장세출’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의 일침으로
그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장세출’은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 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발로 뛰며 점점 시민의 마음을 움직인 ‘장세출’의 입지가 높아지자,
목포에서 3선을 노리던 반대파 후보 ‘최만수’는 ‘장세출’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과 손을 잡고 음모를 계획하는데…
장르 :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118분
감독: 강윤성
1. 줄거리(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결말 제외)
(사실 영화 내용이 너무 뻔해, 줄거리 알고 봐도 상관없습니다.)
영화 첫 장면은 집회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목포시 재개발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인들과 주민들은
집회를 열어 반대합니다. 그리고 건설사는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용역업체 즉 깡패를 고용합니다.
그리고 그 깡패들의 두목은 주인공 장세출(김래원)입니다.
집회에서 장세출은 한 여자에게 반하게 됩니다.
상인들의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에게 말이죠.
(설정이 너무 뜬금없어서 혹시 무슨 전에 다른 사연이 있나 싶었습니다.)
강소현에게 반한 장세출은 집회현장에서 평화적으로 상인들에게 국밥도 사주면서 강소연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만
강소현은 깡패는 싫다며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장세출은 결심합니다.
새사람이 되기 위해 깡패도 그만두고 가지고 있는 사업들은 전부 정리합니다.
(진짜 보다가 웃음 나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전에 목포에서 건달 출신이었으나 개과천선하여 복지재단에서 식당을 하는 황보윤(최무성)에게 찾아갑니다.
황보윤(최무성)은 청와대에서 근무도 했으며, 목포시에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죠.
그리고 받아주십시오. 하며 그 사람 밑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황보윤이 일을 했던 복지재단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1000원짜리 백반을 팔면서 말이죠.
(단지 여자가 좋은 사람이 되라고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변한다는 게 참으로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식당으로 아침에 버스로 출근하는 중 장세출을 목포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사고가 납니다.
버스사고가 나, 다리에서 떨어질 위기에 쳐한 장세출은 버스기사를 구하기 위해 혼자 탈출 하지 않다가
버스와 같이 함께 떨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 버프를 받아 장세출은 버스기사를 구출하여 강에서 기사와 함께
구조되죠. 그리고 그 장면은 버스 내 CCTV에 전부 녹화됩니다.
CCTV가 전국 뉴스로 방송을 타면서, 장세출은 목포 영웅으로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황보윤(최무성)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고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전형적인 악당 2선 국회의원 최만수를 막기 위해서 말이죠.
2선 국회 의원인 최만수는 황보윤(최무성)이 출마하여,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앞서게 되자 모종의 음모를
꾸밉니다.
알고 지냈던 조폭 조광춘(진선규)에게 여론조사 1위 황보윤을 선거 불출마하도록 지시를 하게 되고,
조광춘은 부하들을 이용하여 황보윤에게 칼침을 놔, 선거를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황보윤은 병원에 입원하여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지고, 대안으로 목포 영웅 장세출을 출마시킵니다.
깡패에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장세출, 과연 당선될 수 있을까요?
뒷 내용은 영화관에서 보도록, 말을 아끼겠습니다.
2. 원작 웹툰 롱 리브 더 킹(글/그림 버드나무숲)
영화 롱 리브 더킹은 웹툰이 원작입니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가 197만 명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네요.ㄷㄷ)
현재 카카오페이지, 빅툰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시즌 1은 목포의 건달 출신 장세출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즉 영화의 내용입니다.
시즌 2는 국회에 입성한 장세출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3. 후기
영화 롱 리브 더 킹을 개봉일 혼자 보고 왔습니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작품이기에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뻔한 한국영화(?)입니다.
개연성도, 신선함도 그렇다고 큰 재미를 잡지도 못한 영화.
아직도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건 저는 한국 영화의 퇴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색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치에 조금 민감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간에 비 오는 액션 장면도 카메라 앵글을 너무 흔들려 보는 내내 어지럽던 군요.
범죄도시를 찍었던 강윤석 감독의 작품이 맞나 싶었습니다.
뻔한 클리셰 범벅, 전형적인 한국 조폭영화, 개연성조차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김래원의 <롱리브더킹> 장세출이 영화 <해바라기>의 오태식을 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생각 없이 가족들과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평이 갈리겠지만 저에게 맞는 영화는 아니였네요.
미키철의 평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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