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기생충 후기 및 해석

by mickeycheol 2019. 6. 5.
728x90
반응형

조금은 늦게,

영화 기생충이 400만 돌파를 목전에 앞 둔 지금에 이르서야 영화 기생충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출연진 및 감독 등 기본적인 정보는 개봉예정작 게시판인, 이전 포스팅에 올려놓았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보다는 저번에 올려놓은 포스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밑에는 다수의 스포일러 및 해석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 앞부분 줄거리

 

영화 기생충

 

기우네 가족은 극 중 사업이 망한 아버지(기택), 운동선수 출신(충숙), 그리고 대학을 가지 못한

장남(기우)와 여동생(기정)으로 이루어진 가족입니다. 하층민의 삶이지만 그래도 가족과의 사이는 좋은 가족입니다.

그러던 중 장남 기우(최우석)가 명문대생 친구의 소개로 박사장(이선균)의 첫째딸 다혜의 영어고액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물론 대학도 가지 못한 기우가 고액영어 과외선생이 될 수 있었던 건, 서울대학생 재학증명서를 위조하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박사장네 첫째 딸 다혜의 영어과외를 시작하게 되고, 동시에 둘째 아들이 다송이의 미술선생님을 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여동생 기정(박소담)을 소개시켜줍니다. 물론 가짜 경력과 프로필로 말이죠.

 

영화 기생충

 

그렇게 박사장네 첫째딸과 둘째아들의 고액과외를 하게된 된 그들은 또 계획을 세웁니다.

운전기사와 가정부 국문광(이정은)을 계략으로 해고되게 만들고 기택(송강호), 충숙(장혜진)를 운전기사와 가정부로 취직시키려고 말이죠.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제목처럼 그들은 박사장네 집에 가족 전부가 취직을 하게 됩니다.

 

영화 기생충

   

박사장(이선균)과 연교(조여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류층을 상징합니다.

아주 근사하고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박사장(이선균)은 글로벌 IT기업의 대표이고 부인 연교는 조금은 순진하고, 잘 속는 캐릭터입니다. 극 중 웃음을 담당하기도 하죠. 

사실 이렇게 코메디 장르로만 흘러가는 영화는 갑자기 스릴러, 호러(?)의 장르로 바뀌게 됩니다.

박사장네 가족은 캠핑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기택네 가족이 박사장네 가족이 캠핑을 간 사이 집에서 술판을 벌일떄, 해고된 가정부 국문광이 집으로 옵니다.

가정부 국문광은 기정(박소담),기우(최우식)의 계략으로 해고가 되기 전 아주 오랫동안 그집에서 일을 하던 가정부 였죠.

 

 

비가 많이 오는 날, 가정부 국문광은 놓고간 짐이 있다며 잠깐만 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이때 인터폰에 보이는 가정부의 모습이 굉장히 기괴스럽습니다. 어쩔줄 몰라하던 기택네 가족은 집안에 숨고 충숙만이 남아서 문을 열어주고 얼른 짐을 꺼내가라고 하며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창고로 내려간 국문광이 한참이 지나도 올라오지 않자 내려간 충숙은 서랍장 너머 지하로 가는 비밀의 장소(?)가 있는걸 알아챕니다. 

그 비밀의장소(?)에는 바로 국문광의 남편이 살고있었습니다. 국문광은 원래 살던 주인이 박사장네 가족에게 지하의 시설을 알리지 않은 것을 틈 타 사채업자에게 쫒기던 남편을 지하시설에서 살게 한 것입니다. 

또 다른 기생충들 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들킨 국문광은 충숙에게 돈을 주며, 남편에게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음식을 주라고 애원합니다.

 

영화 기생충

 

사실 저에게는 이장면이 굉장히 충격적이 였습니다. 동정의 눈으로 바라 볼줄 알았던 충숙은

더 낮은 하층민 국문광과 남편을 보며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가차없이 사모님에게 알리겠다며 휴대폰을 꺼내들죠. 하지만 숨어 있던 기택네 가족이 국문광에게 걸리게 되면서 전세는 역전이 됩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난투극이 벌어지게 되고, 비가 많이 와 캠핑에서 일찍 돌아오게 된 연교(조여정)는 곧 들어갈테니 짜파구리를 끓여달라고 집으로 전화를 겁니다. 도착할 시간이 8분정도 남았다면서요.

난장판이던 거실을 황급하게 치우고, 국문광과 남편을 제압하여 다시 지하실에 가두게 됩니다.

 

영화 기생충

 

그리고 박사장네에 숨어있는 기택네 가족은 미처 나가지 못하고 식탁 밑으로 숨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또 지하실에 갇혀 있는 또 다른 기생충 국문광과 남편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의 뒷부분은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다 말해주면 영화보는 재미가 떨어지니까요~

 

 

2. 기생충 해석 (영화 후반부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봉준호 감독 답게 영화 구석구석 디테일 숨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수직적 구도입니다.

영화속에서 상하(上下)는 끊임없이 부각 됩니다.

사회적으로 금전적으로 상류층인 박사장가족, 하류층인 기택네가족

지상 그 중에서도 높은곳에 있는 박사장의 집 그리고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네 집

그리고 박사장네에서도 상하는 구분됩니다. 지하시설에 사는 국문광과 남편을 통해서 말이죠.

 

영화 기생충

 

수직적 구도의 정점은 폭우가 오는 날, 캠핑을 갑자기 마치고 돌아온 박사장네 가족으로 인해 급하게 집에서 빠져나와 기택네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끈임없이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계단을 강조합니다.

이렇든 봉준호 감독은 상하의 구도를 통해 사회적,계급적 주제를 풀어낸것이라 할수있죠.

 

 

두번째는 사실 한국인만 눈치 챌 수 있었던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술입니다.

 

영화 기생충

 

 

아래 필라이트 맥주가 보이시나요? 기택네 가족은 처음에 술을 필라이트 맥주를 먹습니다.

저렴한 필라이트 맥주에서 수입맥주인 삿포로 맥주로 먹음으로써 박사장네에 취직을 한 기택네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걸 표현하고 있죠.

그리고 박사장네에서 먹은 양주로 변합니다. 술을 통해 신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냄새

 

 

영화속에서 냄새는 상류층과 하류층을 구분하는 매개체로 작용됩니다.

하류층인 기우(최우식),기정(박소담),기택(송강호),충숙(장혜진)은 박사장네로 취직하면서, 거짓말로

서울대학교, 일리노이 주립대, 운전기사 경력, The care(상류층 전문 가정부회사) 등등 박사장네를 속이지만

결국 반지하의 쾌쾌한 하류층 냄새만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극 중 계속해서 냄새에 대한 언급을 하지요.

 

그리고 극 중 기택의 지격지심을 건들이게 되고 극 후반 기택(송강호)가 박사장(이선균)을 살해하게 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죠.

감독은 아무리 본인을 꾸미고 노력해도 냄새를 통해 하류층이 발버둥을 쳐도, 상류층으로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려던 것 이였을까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하류층인 기우(최우식)와 기택(송강호)의 눈은 검은띠로 가려져 있고,

상류층인 박사장(이선균),연교(조여정),다정(정현준)은 하얀띠로 가려져 있습니다.

눈에 가려진 띠로 두 집단의 계급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밑에 다리는 사실 의견이 굉장히 분분한데, 기정(박소담)의 다리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포스터속에 다리가 굉장히 하얀데, 심장에 찔려 죽었기에 피를 많이 흘리기도 하였고 정원에서 쓰러졌으니까요.

 

 

 

 

다혜는 왜 기우를 좋아했을까?

영화속에서 다혜는 기우를 좋아하게 되는데, 사실 처음에는 살짝 이해가 안됐어요. 너무 급전개 되는 바람에 말이죠.

그러나 영화속 전개에서 박사장네 가족에서 다혜는 다송이와는 다르게 부모님의 애정을 잘 받지 못합니다.

박사장은 무전기로 다송이와 놀아도 주고,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열지만 다혜는 2층 기우와 함께 있죠. 사실 그런 자리라면 박사장이나 연교(조여정)이 찾을법도 한데, 위에서 기우랑 애정행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못받는 애정을 과외 선생님을 통해 찾는것입니다.

 

극 초반 기우의 친구로 나온 박서준은 이런 대사를 뱉습니다.

 

"나 진지해, 다혜 수능치고 나면 정식으로 사귀자 할꺼야"

이 대사를 통해서 박서준과 다혜의 관계를 능히 짐작 할수 있었지만 기우도 기택네 가족이 박사장네서 양주를 먹을때 똑같은 대사를 뱉습니다.

"다혜 수능치고 나면 정식으로 사귈것이라고"

 

다혜는 부잣집 부모에게서 못 받는 애정을 과외선생님과의 관계를 통해 받으려고 했던게 아닐까요???

 

 

박사장은 아내 연교를 사랑했을까?

 

영화 기생충

 

박사장은 선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연교(조여정)과의 쇼파에서 대화에서도 알 수 있죠.

기택(송강호)은 박사장(이선균)에게 선을 넘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모님 사랑하시죠?"

 

그리고 박사장은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대답해줍니다.

 

그러나 기택(송강호)은 한번 더 박사장(이선균)의 선을 넘게 됩니다.

다송의 생일파티때 말이죠.

 

인디언 복장을 한 기택과 박사장은 다송의 생일파티로 인해 이벤트를 준비중이였습니다.

그때 기택은 박사장에게 한번 더 말합니다. 

"이런 이벤트 까지 하시는걸 보니, 사모님을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그리고 이러한 질문이 결국 박사장을 정색 만들고 그들의 신분을 한번 더 자각 시킵니다.

"지금 휴일이지만 , 근무시간이죠" 라고 하면서 어투와 굉장히 기분나쁜 표정과 함께요.

 

사실 여기서 송강호도 굉장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사장을 죽이는 시발점이 됬을수도 있습니다. 복합적으로요..

 

박사장이 연교(조여정)을 정말 사랑했는지, 아니면 다른 조건때문에 결혼했는지는 알 수없었습니다.

"기생충 총관객수"

영화 기생충

기생충이 총관객수 10,079,474명을 돌파하여, 역대 관객 24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배우 박소담은 감사인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습니다

 

 

 

영화 기생충

 

분명 잘 만든 영화 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극의 흐름, 몰입도, 집중감,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 또한 던져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저 자본주의 사회의 안좋은 단면을 코미디로 풀어낸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보는 후반부 부터는 보는 내내 섬뜩하고, 소름돋는 기분으로 보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고나서도 찝찝함을 가시지 못했습니다.

 

하류층들의 삶과 상류층들의 삶의 극명한 대립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하류층에게는 삶의 터전을 잃을수도 있는 폭우가 그저 상류층에게는 미세먼지를 걷히게 하는 비일뿐이라는 사실 등을 포함해서요.

 

그러나 어떤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지독하게 불편한 영화일 수 도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전부 불행하고, 기택네 가족처럼 남을 속이고, 불행하게 사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무 극단적으로 감독이 메세지를 주입하려고 하다보니,

가난이 희화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 파고들면, 박사장네 가족은 속아서 기택네에게 취업까지 해주었고,

다송의 생일파티에서 기절한 자기 아들 다송이를 병원으로 먼저 데려가기 위해 차키를 달라고 한것도 당연합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이 가족을 먼저 챙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기택이 갑자기 박사장을 죽인것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박사장네 입장에서는 날벼락 맞은거에 불과하죠.

쓸데 없이 잔인한 부분도 있고,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것이 신기하다. 내가보기엔 절대적으로 18세 관람가를 받아야 할 등급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생충 한줄평 : 잘만든 영화이다, 그러나 두번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미키철의 추천 평점

 

★★★☆.

↓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 ♡ 버튼 부탁 드립니다.

 

 

반응형

돈 되는 정보 읽어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