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좋은친구들 후기 및 결말해석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바로 '좋은친구들'입니다. 총 관객수가 약 70만명 밖에 되지 않은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생각 외로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2014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주지훈, 이광수, 지성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친구들과의 우정과 심리에 대한 변화를 그린 영화죠. 사실상 스토리의 개연성이 약간 엉성한 부분이 있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모든걸 상쇄하고 관객들에 몰입을 주도록 선사합니다.

 

그럼 영화소개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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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세 남자 현태, 인철, 민수 거액의 현금이 사라진 강도화재사건으로 현태의 가족이 죽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수사 과정도 경찰도 의심스러운 현태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시작하고 인철과 민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믿었던 친구들 마저 의심스러워 지는데……

 

 

"주지훈, 이광수의 재발견"

 

 

전 이 영화의 점수를 높게 쳐주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지훈과 이광수의 연기력에 크게 감탄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두 배우지만, 이 작품을 보고 한단계 더 평가가 올라갔습니다.

주지훈은 극 중 '인철'의 이중성,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만, 누구보다도 친구와의 우정도 소중히 하는 캐릭터 그리고 광수의 '민수'는 아주 착하기만 하고 약간은 바보스러운, 주위의 한명쯤은 보일법한 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합니다.

 

아주 중요한 장면에서 주지훈(인철)의 울음은 처절하면서도 관객들의 몰입을 자아내는데 아주 충분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인철의 절규가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그 씬에서 주지훈씨의 연기력은 아주 절정에 달하더군요.

 

"살짝 아쉬운 스토리"

 

 

 

이 영화가 크게 흥행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극 중 아주 중요한 스토리 전개가 되는 전환점인 현태의 모친과 화재 보험 사기를 공모하는 그 과정이 관객들을 설득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솔직히 현태의 아버지가 다치는 부분과 현태의 모친이 죽는 그 장면은, 너무 어설프게 묘사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극중에서 아주 중요한 장면인데, 조금 더 관객들을 몰입시킬 수 있게 설득력있게 스토리를 짰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좋은친구들 결말 해석"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아주 강하게 들어가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확인해주세요.

 

영화의 결말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던져줍니다.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민수의 '워크맨'을 인철이 가져갔을거라고 확신 했던 현태, 하지만 결말에서 보여주듯이 '워크맨'은 인철이 가져간게 아닌 산속에서 조난 중 바닥에 떨어진것이였죠. 하지만 현태는 이때 인철에 대한 '불신'이 싹이 텄고 친한친구로 지내는 20년 동안에도 항상 마음속에는 인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공항에서 인철과 현태는 마지막 대화를 하는데, 가장 핵심적이였던 내용인 화재건에 관련해서는 인철은 현태에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현태가 "나한테 할말 없냐?"라는 말에도, 인철은 이야기하지 않죠.

 

그리고 현태는 "잘 살아라"라며 대화를 마칩니다.

 

인철은 사채업자가 보낸 사람으로부터 공항 화장실에서 칼을 맞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관객들의 해석은 두가지가 갈립니다.

 

첫째는 현태가 공항에서 인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것이고, 자기 부모님을 죽게 만든 원인인 인철을 살인청부한것이다.

둘째는 사채업자가 각서를 돌려 받기 위해 인철을 죽인것이다.

 

라는 두가지 관점이 나뉘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사실 관객들의 해석 나름이겠죠.

 

 

개인적으로 전 이 영화를 아주 재미 있게 봤습니다.

세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 보는것이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연기를 중요시 한다면, 남자들만의 뜨거운 우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