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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및 평점(노출수위)

by mickeycheol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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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극장의 비수기가 계속되는 지금 한국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해외영화 '1917'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 2월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우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범죄/스릴러로 전도연,정우성,배성우 등 호화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이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어떤 영화일지, 예고편과 함께 지금 부터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S CLAWING AT STRAWS , 201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거리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확실히 내공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연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뭐, 사실 출연배우들의 연기실력을 말할 필요가 있나요? '연희'역을 연기한 배우 전도연은 충무로 역사상 가장 완벽한 필모그래피를 갖춘 배우로 통합니다. '너는 내운명', '밀양', '하녀', '무뢰한', '하녀'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오며 쌓아 올린 그녀의 매력과 내공은 이번 범죄/스릴러장르에서도 어김없이 '폭발'합니다. 그녀가 등장할때는 말 그대로 그녀의 존재감으로 인해 관객들은 압도되고 '연희'에게 빨려 들어갑니다. 그녀는 이런 범죄 스릴러 장르를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한번 보여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연기는 그때와는 또 다르게, 그녀가 인터뷰했던 "힘을 빼고 연기했어요." 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군요. 전도연 말고도, 처음 캐릭터 사진이 공개 됬을때, 상당히 개성이 강해보이는 캐릭터 덕분에 조화가 되지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강한 캐릭터들의 색채는 자칫하면 캐릭터들과 어울리지 않고 극에서 '툭' 튀어나온 존재가 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우려는 우려일 뿐 '윤여정', '진경', '신현빈'등 각자 맡은 역할을들 확실하게 소화해주고 캐릭터들간 잘 어울러져 극의 매력도를 더 높여줬습니다.

'정우성' 또한 색다른 연기를 보여줬으나, 사실 '전도연'의 연기가 너무나 감탄스럽고, 그녀의 매력이 더 압도적이였어서 상대적으로 비중과 존재감이 작아보였습니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 영화의 초반부 전개는 영화의 캐릭터 설정에 중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제목 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처럼 고달프며 인생의 절벽 끝에서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그들을 소개하죠. 여자친구로 인하여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 치매 어머니를 가진 아들, 빚을 갚기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인생을 살고 있는 미란 등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그런 그들에게 주인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돈가방'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면에 잠재되있는 '짐승'이라는 이성보다 감정과 욕구에 지배된 본능이 깨어납니다. 영화에서 소개되는 캐릭터들은 한명, 한명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 관객들을 숨을 죽이고 집중하고 캐릭터의 내면에 몰입하게 되죠.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정말로 우리 주변에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직업군과 상황이여서 더욱 더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영화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만들기도 하죠. 

이러한 상상과 몰입이 이 영화의 첫번째 포인트라면, 두번째 포인트는 바로 캐릭터들간의 우연과 필연이 섞인 퍼즐이 완성이 되었을 때의 짜릿함이죠. 상관 없어 보였던 그들이 영화가 전개되면서 하나의 퍼즐조각 처럼 서서히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퍼즐이 완성되어 큰 그림이 보여지는 순간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어떤 반전이 있는지 생각하고, 또 자신이 생각한 그림이 맞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 영화의 제목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영화의 전개와 내용 그리고 캐릭터까지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공개되고 바로 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심사위원상) 받은 만큼 어느정도의 작품성은 보장 받은 작품이죠. 사실 전 이 영화의 돈가방으로 인한 스토리 보다는, 이러한 '돈가방'을 기폭제로 한 캐릭터들 간의 감정연기에 더욱 중점을 보고 봤습니다. 특히 전도연 배우의 연기력과 존재감은 정말 다른 모든 배우들을 압.도 했습니다. 왜 그녀가 충무로의 '퀸'이라고 불리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인생의 절벽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처럼 돈가방에서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를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사실 청소년관람불가라 어느정도 노출씬이 있나 생각했는데, 그런거보다는 폭력성으로 인하여 받은것 같더군요. 노출수위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에 나타난 매력적이 범죄영화, 전도연 배우가 나온것만으로 저는 스크린에서 볼 가치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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